트랜스미디어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사용과 스토리, 브랜드 속성

felizluz 2025. 9.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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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사용은 참여와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또한 트랜스미디어 시대에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관성과 유연성을 갖춰야 하며, 여러 차원의 참여가 중요하다. 

트랜스미디어-스토리텔링

 

25.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사용 

1) 전통 미디어 - 일방향 커뮤니케이션

과거의 전통 미디어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 구조였다. TV, 라디오, 신문, 잡지와 같은 4대 매체는 정해진 시간과 지면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고, 광고 역시 이 틀 안에서만 이루어졌다. 당시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프라임 타임’이라 불린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 방송 시간에 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했다. 이 15초짜리 광고 한 편의 비용이 수억 원에 달했을 정도로, 대중 매체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방식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시청자는 더 이상 특정 시간대에만 모여 TV를 보지 않고, 광고의 단가와 효과는 급격히 하락했다. 대신,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미디어는 쌍방향성을 기반으로 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노출이 아니라 대화와 참여이며, 다양한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변화 

오늘날 소비자는 더 이상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원하는 시간과 방식에 맞춰 콘텐츠를 선택하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브랜드 역시 특정한 방송 시간을 독점하기보다, 소비자가 편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제공해야 한다. 모바일과 SNS는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표적 매체다.


결국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사용은 참여와 상호작용, 다채로운 플랫폼 활용, 그리고 실시간 대응이 핵심이다. 미디어의 변화는 단순히 광고 전략의 변화를 넘어, 정치와 경제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브랜드 전략 역시 이 흐름에 맞춰 끊임없이 재구성되어야 한다.

 

26. 트랜스미디어 브랜드의 속성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속성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바로 일관성(consistency)과 유연성(flexibility)이다.

1) 일관성

먼저, 일관성은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과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환경이 바뀌고 다양한 변화를 추구한다 해도, 브랜드의 뿌리는 흔들려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KFC가 갑자기 “이제는 치킨 대신 돼지고기를 판다”라고 한다면 소비자들은 혼란을 느낄 것이다. 이처럼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켜져야 한다.

2) 유연성 

동시에 브랜드는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오늘날 미디어 환경은 매우 다양하고 빠르게 변한다. 하나의 채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메시지에 맞게 여러 플랫폼을 적절히 조합해 활용해야 한다. 과거처럼 특정 방송 시간대에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방식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대신 소비자가 머무는 다양한 접점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따라서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브랜드는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미디어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브랜드는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 결국 브랜드의 확산은 ‘일관성 속의 유연함’에서 비롯된다.

 

27.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스토리

1) 참여형 스토리

트랜스미디어 시대에 요구되는 스토리는 더 이상 안정된 구조 속에 머무르지 않는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사용자는 단순한 수용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존재이며, 따라서 이야기는 참여와 상호작용을 전제로 설계되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럽의 문구 브랜드 티펙스(Tipp-Ex) 캠페인을 들 수 있다. 이 캠페인에서 시청자는 ‘곰을 쏘라(shoot the bear)’라는 문장을 수정 테이프로 지운 뒤, 자신이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었다. 

 

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개입해 서사를 변형하도록 한 장치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브랜드 체험을 가능하게 한 참여형 스토리였다. 티펙스는 제품의 속성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도록 만들어 참여와 몰입을 동시에 이끌어낸 것이다.

2) 심리적 참여, 물리적 참여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차원의 참여이다. 심리적 참여는 브랜드에 대한 공감과 애착을 높여 충성도를 강화한다. 반면 물리적 참여는 소비자가 직접 행동하고 체험하도록 이끌어내어, 브랜드를 현실적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오늘날의 브랜드 전략은 단순히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참여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경쟁이 치열한 현대 시장에서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소비자는 이제 브랜드를 ‘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경험하는 것’을 원한다. 따라서 심리적 참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물리적 참여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스토리는 참여를 전제로 한다.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구조, 예기치 못한 전개, 게임적 보상과 즉각적인 재미,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드는 확장성이 결합될 때 브랜드는 더욱 강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나아가 참여가 심리적 차원을 넘어 물리적 차원으로 확장될수록, 개인과 브랜드 사이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진다. 이러한 점에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단순한 이야기 전달 방식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론으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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