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미디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시대의 SNS와 브랜드

felizluz 2025. 9. 10. 22:00
반응형

SNS는 참여형 콘텐츠 제공으로 트랜스미디어의 핵심 플랫폼이 되며, 좋은 브랜드가 이를 뒷받침해야 효과적이다. 브랜드는 변화·확장·유연·투명성을 갖춰야 한다.

트랜스미디어-스토리텔링

 

22.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SNS 역할

1) 참여 중심의 콘텐츠 제공

트랜스미디어 시대에 SNS가 맡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늘날 소비자는 기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길 원한다. SNS는 바로 이런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매체다.

2) SNS의 강점

과거 TV나 신문은 정해진 시간과 제한된 지면 속에서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다. 반면 SNS는 24시간 언제든 접근 가능하며, 이용자가 관심을 가지는 방식대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SNS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3) 주요 사례

기업이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즐기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레드불은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피트니스, 댄스, e스포츠, 모터스포츠, 암벽암벽 등반 같은 다양한 레저 활동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고, 그 속에 자연스럽게 브랜드 메시지를 녹여낸다. 비슷하게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도 지역 홍보를 단순히 정보 전달로 끝내지 않고, 재미있는 콘텐츠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런 사례는 SNS가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참여를 이끌어내는 경험의 장임을 보여준다. 

4) SNS의 역할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서 SNS의 역할은 명확하다. 사람들이 원하는 순간에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몰입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는 게이미피케이션과 마찬가지로 ‘재미’라는 요소를 활용하지만, SNS는 직접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앞으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발전할수록 SNS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23. 트랜스미디어를 통한 브랜딩

1) 브랜딩과 마케팅의 관계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윤 창출에 있으며, 이를 위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마케팅은 필수적이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이러한 마케팅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기법을 활용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좋은 브랜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2) 인지심리학적 배경

좋은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사람의 판단이 두 가지 체계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1은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사고방식이고, 시스템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이다. 문제는 우리의 일상적 판단 중 약 95%가 시스템 1, 즉 직관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점심 메뉴를 고를 때, 영양학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은 가까운 식당이나 익숙한 음식을 직관적으로 선택한다. 브랜드 선택도 마찬가지다. 운동화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나이키가 먼저 생각나고, 햄버거를 떠올리면 맥도널드나 버거킹이 즉각적으로 떠오른다. 이는 좋은 브랜드가 사람들의 직관 속에 강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3) 브랜드 신뢰의 중요성

따라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딩을 강화하려면, 먼저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좋은 브랜드가 있어야만, 트랜스미디어 전략도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24.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브랜드

1) 브랜드 배경의 변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의 미디어에만 머물지 않는다. TV를 켜놓은 채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동시에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책을 펼쳐놓는 다중 미디어 사용은 이미 일상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등장했고, 브랜드 역시 이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브랜드가 가져야 할 핵심 특성은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① 트랜지셔널 브랜딩 (Transitional Branding)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바꿀 것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브랜드는 고유한 가치를 지키면서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여러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나초칩 브랜드 토스티토스(Tostitos)는 단순히 ‘술안주’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음주운전을 방지하는 PR 캠페인을 전개하며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창출했다.

 

② 트랜스펜던트 브랜딩 (Transcendent Branding)

브랜드가 가진 하위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표면적인 속성 너머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독일의 벤츠 박물관은 단순한 자동차 전시 공간을 넘어,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장소로 확장되었다. 이는 브랜드가 자신이 가진 자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활용하는 좋은 예다.

 

③ 트랜스포머블 브랜딩 (Transformable Branding)

디지털 미디어 시대는 변화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브랜드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형태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영국의 KFC는 치킨 공급 문제로 매장에 닭이 없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위트 있게 인정하는 PR 캠페인을 전개했다. 로고까지 변형한 사과 메시지는 위기를 오히려 유대감과 충성도를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④ 트랜스페어런트 브랜딩 (Transparent Branding)

마지막으로 브랜드는 투명성과 진정성을 갖춰야 한다. 실시간 피드백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SNS 시대에는 소비자의 불만에 신속하고 솔직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전통 매체에서는 불가능했던 이러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브랜드가 신뢰를 쌓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 예컨대 버버리(Burberry)는 로고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과감히 변화시켜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며 다시 부상할 수 있었다.

 

2) 브랜드 조건 정리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브랜드는 고정된 이미지를 넘어, 다양성·유연성·투명성을 갖추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결국 성공적인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와 경험을 통해 함께 만들어지는 브랜드다.

반응형